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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행] 남해 여행 둘째날! 아이와 함께한 거제 벨버디어 1박 2일, 매미성·바람의 언덕에서 만난 영화 같은 풍경 (2)

mindflow1 2025. 6. 27. 12:10

거제 벨버디어에서의 가족 여행: 조식, 키즈카페, 그리고 매미성·바람의 언덕까지

거제도는 남해의 푸른 바다와 독특한 명소들이 어우러진 최고의 여행지였던 것 같아요. 지난 번 첫번째 글에 이이어 가족과 함께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 머물며, 여유로운 아침 조식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를 갔던 기억들, 그리고 거제의 대표적인 명소인 매미성과 바람의 언덕까지 다녀온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볼께요.

 

벨버디어 3층 오스테리아 사르데냐에서 즐긴 조식

 

 

거제 벨버디어의 아침은 바다를 바라보며 시작됩니다. 컨디션이 좋은 숙소에서 잠을 자다보니 숙면을 취했더랬죠. 숙면을 취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저희 가족은 3층에 위치한 ‘오스테리아 사르데냐’에서 조식을 즐겼는데, 이곳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뷔페식으로 운영되는 조식은 한식, 양식, 샐러드, 과일, 빵 등 다양한 메뉴가 골고루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저와 아내 모두 만족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을 위한 식기류도 잘 준비되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미역국, 계란후라이, 생선까스, 베이컨, 소세지 등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메뉴가 많았고, 신선한 샐러드와 과일, 요거트, 시리얼, 크루아상, 케익, 베이글, 식빵, 모닝빵 등 아이와 어른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들이 가득했어요. 
저는 따뜻한 미역국과 밥, 계란프라이, 그리고 신선한 과일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했고, 아이는 시리얼과 우유, 소시지, 감자튀김을 골라 먹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아침을 먹으니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조식 시간대가 두 타임으로 나뉘어 있어 붐비지 않고,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했던 벨버디어 키즈카페 &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아침 식사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리조트 내 뽀로로 키즈카페를 이용했어요. 벨버디어의 키즈카페는 ‘뽀로로 키즈카페’와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로 나뉘어 있는데, 연령과 키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 중 둘째가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에 들어갈 수 있는 키가 아니어서 뽀로로 키즈카페만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는 36개월 이상, 키 100cm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나게 뛰고 구르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 저학년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Kids Zone을 쭉 들어가면 뽀로로 키즈카페가 있어요 

 

 

뽀로로 키즈카페는 36개월 미만의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부드러운 매트와 다양한 장난감, 뽀로로 캐릭터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대로 미끄럼틀, 편백룸과 물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배우며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나눠져 있어요. 물놀이 과학체험관은 키즈카페에서 따로 제공해주는 실내화를 통해 이용이 가능했어요. 물에 젖지 않도록 앞치마도 제공해준답니다.(저의 아이는 결국 젖어서 앞치마만 입히고 놀았죠^^;;)

 
이렇게 실내 놀이시설이 잘 되어 있어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아이들과 함께 실내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거 같아요. 저희가 갈 때 태풍이 온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전 날 물놀이에 이어 키즈카페도 알맞게 잘 이용한 것 같아요. 

 

 

거제의 명소, 매미성과 바람의 언덕

리조트에서 즐겁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거제의 대표적인 명소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매미성: 자연과 인간의 의지가 만난 곳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한 시민이 직접 쌓아 올린 성벽입니다. 설계도 없이 흙과 돌,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진 이 성은 유럽의 중세 성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정보를 알고 가보았습니다.매미성에 도착하면 바다와 맞닿은 성벽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계단을 따라 성 위로 올라가면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함께, 곳곳에 아치형 바위와 조형물들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재해를 극복하고자 한 인간의 의지와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장소라 더욱 의미가 깊었던 것 같아요.
성벽 주변으로는 자갈 해변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를 산책하거나 몽돌을 만지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진심을 다해 재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모습들이 보여져 멋졌어요. 

 

아직도 매미성은 건축중이랍니다.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훼손은 일체 금한다는 글이에요. 

 

밑에서 바라본 매미성이에요 

 

 

바람의 언덕: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시원한 바람

 

올라가는 길 찍은 풍차

 

 

풍차 근처에서 바라본 바다 뷰 

 

바람의 언덕은 거제 남부면 도장포 마을 북쪽에 위치한 잔디 언덕으로, 탁 트인 바다와 하늘,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TV 드라마와 예능 촬영지로도 유명하며(1박 2일에서 봤던 기억..?) 언덕 위에 세워진 네덜란드풍 풍차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언덕에 오르면 거제의 푸른 바다와 도장포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답답했던 일상과 여름의 더위를 날려주는 기분이 듭니다.
언덕 아래에는 사랑의 자물쇠를 걸 수 있는 포인트와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었던 것 같아요.

 

 

 

바람의 언덕의 맛집 바람의 핫도그! 아내가 10년전에 가서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꼭 먹어야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왔는데 아니 이게 웬 걸! 핫도그집이 없어지고 기념품샵으로 바꼈더군요! 알고보니 인기가 워낙 많은데 주차자리가 협소해서 음식점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바람의 언덕을 실컷 구경하고 난 후, 바람의 핫도그를 맛보기 위해 다시 이동하여 맛보았습니다.(차로 한 약 10분정도였던 것 같아요!) 

아내가 말한대로 정말 맛있어서 먹기만 해서 사진이 없네요^^;;

 

이틀째 여행을 마치며

거제 벨버디어에서의 1박 2일은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프리미엄 조식으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고, 아이들은 키즈카페와 트램폴린 파크에서 신나게 놀며, 어른들은 아름다운 전망과 맛있는 음식에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미성과 바람의 언덕에서 거제만의 독특한 풍경과 이야기를 직접 느끼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제 벨버디어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 최적의 숙소이며, 거제의 명소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남해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