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행 2일차날 했던 일들을 써보려고 해요. 남해와 사천을 오가며 묵었던 숙소 중 하나는 토모노야 시그니처 료칸 남해점이었구요. 이 날의 관광지는 사천의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었습니다. 일본식 료칸의 숙소의 특별한 경험과 아라마루에서 자연과 동물, 그리고 휴식이 어우러진 여행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지금부터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남해의 바다를 품은 토모노야 시그니처 료칸 남해점에서의 하룻밤
남해의 토모노야 시그니처 료칸 남해점은 일본 료칸의 정취와 남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하이엔드 숙소입니다. 체크인부터 남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로비와 은은한 편백나무 향기가 여행의 피로를 녹여줍니다.



객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넓은 오션뷰 창과 함께 마련된 히노키 욕조입니다. 창밖으로 펼쳐진 남해의 푸른 바다(삼천포항이었던 것 같아요) 를 바라보며 히노키탕에 몸을 담그면, 마치 일본의 온천 료칸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야외 테라스에는 노천 자쿠지가 있어, 일몰 시간에 가족과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온천을 즐기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간 날은 날씨가 흐려서 아쉬었어요.
료칸에는 효소 찜질방도 있고 조식과 석식을 신청하여 저녁에는 샤브샤브와 다양한 반찬, 아침에는 정갈한 한식과 일본식 메뉴가 함께 제공되어 객실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있어 찜질방을 선택하진 않았고 조식과 석식을 밖에서 먹어서 따로 신청하진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토모노야 시그니처 료칸 남해점은 남해의 자연과 일본식 숙박시스템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숙소였어요. 이렇게 히노키탕에서 몸을 담구고 피로를 풀고 밤에 편안히 쉬었답니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서 만난 특별한 동물 친구들
다음날 아침, 남해에서 차로 이동해 도착한 곳은 사천의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었습니다. 이곳은 2021년 개장한 경남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으로, 430여 종의 해양생물과 30여 종의 육지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복합 전시 공간입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솔라미러 시스템을 도입해 자연광이 전시관 곳곳에 들어오도록 설계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동물들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 관람객도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동물을 만날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에도 다른 아쿠아리움의 동물들과 다르게 활발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았어요.

주차 꿀팁
사천 아라마루를 가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에 초양도 휴게소를 검색하셔도 됩니다. 초양도 휴게소와 아라마루는 연결이 되어있어요. 그래서 주차시는 초양도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되고 만약 만차시에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제2주차장에 대면 됩니다. 저희는 평일이어서 그런지 초양도 휴게소에 주차 공간이 넉넉하여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입장권 비교표
연간 입장권(하마권, 슈빌권)과 통합 패키지(BIG3, BIG4) 티켓의 가격과 포함 시설,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해봤어요
| 구분가격 | (대인기준) | 유효기간/횟수 | 포함 시설 | 주요 특징 및 혜택 |
| 일반 입장권 | 27,000원 | 1회 | 아쿠아리움 | 36개월 미만 무료, 소인/경로 23,000원 |
| 연간이용권 하마권 | 85,000원 | 1년(무제한) | 아쿠아리움 | 1년간 무제한 입장, 동반 3인 30% 할인 |
| 연간이용권 슈빌권 | 95,000원 | 1년(무제한) | 아쿠아리움+동물원 | 1년간 아쿠아리움·동물원 무제한 입장, 동반 3인 30% 할인 |
| BIG3 패키지 | 약 32,000~35,000원 | 1회 | 아쿠아리움+동물원+놀이기구(택1) | 당일 1회권, 놀이기구(대관람차/회전목마 등) 중 1종 선택 포함, 할인 패키지 |
| BIG4 패키지 | 약 38,000~40,000원 | 1회 | 아쿠아리움+동물원+놀이기구 2종 | 당일 1회권, 놀이기구 2종(대관람차+회전목마 등) 포함, 할인 패키지 |
- 연간이용권(하마권/슈빌권)
- 하마권: 아쿠아리움 1년 무제한 입장
- 슈빌권: 아쿠아리움+동물원 1년 무제한 입장
- 연간이용권 소지자 동반 3인까지 일반 입장권 30% 할인
- 동물원 단독 입장은 하마권에 포함되지 않음
- BIG3/BIG4 패키지
- BIG3: 아쿠아리움+동물원+놀이기구(대관람차 또는 회전목마 등) 중 1종
- BIG4: 아쿠아리움+동물원+놀이기구 2종(대관람차+회전목마 등)
- 당일 1회권, 패키지로 개별 구매 대비 할인
- 케이블카 포함 패키지는 별도 판매
- 일반 입장권
- 아쿠아리움 단일 입장권, 동물원은 별도 요금(7,000원, 아쿠아리움 이용 시 5,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소인/경로 23,000원
참고사항
- 오후 4시 이후 입장 시 20% 할인 적용이 되요.
- 장애인, 국가유공자, 사천시민 등은 추가 할인 가능 합니다.
- 연간이용권은 현장 및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케이블카 패키지 통합권 BIG2 & BIG5 비교표
아래 표는 아쿠아리움과 케이블카를 합친 통합 할인권인 BIG2, BIG5 패키지의 가격, 포함 시설,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한 내용이에요.
| 구분 | 가격(대인/소인) | 포함 시설 | 특징 및 혜택 |
| BIG2 통합권 | 일반캐빈: 33,500/28,500원 크리스탈캐빈: 37,000/32,000원 |
케이블카(일반/크리스탈) + 아쿠아리움 | 각 시설 1회 이용, 현장(케이블카 대방정류장) 구매, 36개월 미만 무료 |
| BIG5 통합권 | 일반캐빈: 48,000/40,500원 크리스탈캐빈: 51,500/44,000원 |
케이블카(일반/크리스탈) + 아쿠아리움 + 동물원 + 대관람차 + 회전목마 | 각 시설 1회 이용, 현장(케이블카 대방정류장) 구매, 36개월 미만 무료 |
참고사항
- BIG2, BIG5 통합권은 케이블카 대방정류장(패키지 전용 창구)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각 시설별 1회씩 이용 가능하며, 36개월 미만은 무료 입장입니다.
- 크리스탈 캐빈 선택 시 가격이 다르니 탑승 희망 캐빈을 미리 결정하세요.
- 통합권은 개별 구매 대비 상당한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 운영시간, 성수기 변동 등은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사천 아라마루 동물원 단독 입장권 요금표
| 구분 | 요금 | 비고 |
| 대인 | 7,000원 | 13세 이상 |
| 소인 | 6,000원 | 36개월~12세, 65세 이상 |
| 영유아 | 무료 | 36개월 미만 |
- 동물원 단독 입장권은 현장(아라마루빌리지 동물원 매표소)에서만 구매 가능합니다.
-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 입장입니다.

이 표를 참고해 방문 목적(자주 방문, 가족 나들이, 다양한 체험 등)에 따라 가장 적합한 티켓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날씨가 흐려 비가 올지 몰라 Big3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아쿠아리움 1층


1층에서는 대형 터널수조와 폭포수조, 아마존 강을 재현한 피라루크 수조 등 다양한 수중 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악어가 저희를 맞이해주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이곳의 마스코트인 하마 ‘하식이’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하식이는 국내 최초로 수족관에 전시된 하마로, 몸무게가 2.3톤에 달하는 국내 최대 하마입니다. 수조 안을 유유히 헤엄치거나, 육지에서 채소를 먹는 하식이의 모습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층 조류관에서는 국내 유일하게 전시 중인 ‘슈빌’(넓적부리황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슈빌은 구두처럼 넓적한 부리가 특징인 대형 조류로, 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지만 국내에서는 오직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슈빌은 움직임이 적고, 마치 조각상처럼 오랜 시간 한자리에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슈빌 외에도 공작, 금계, 카나리아 등 다양한 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조류 관찰의 재미를 더합니다. 슈빌의 특징이 큰 움직임이 없다는 것인데요. 저희가 관람한 날 슈빌은 돌 위에 있어서 멀리서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답니다. 동물원 직원분께 여쭤보니 직원들도 움직이는 것을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또 먹이주는 시간에 맞춰 사육사가 바다표범, 잔점박이 물범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요.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시간에 맞춰 방문한다면 더욱 생생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파충류 전시관에서는 인도가비알 악어, 거북이, 다양한 뱀과 이구아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쭉 관람하면서 동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동물들에게 이로운 공간과 환경을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과 치료를 실시하고 있어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굉장히 신경쓰고 있다는 게 많이 느껴졌어요.
이후 저희는 여기에 온 목적인 하식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오후 시간도 아라마루에 있는 것을 선택했어요. 그래서 동물들을 천천히 다시 보자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고 점심을 먹으로 나갔답니다. 다음 편에 계속 이어집니다.